두통

두통의 체질별 치료

체질에 따라 두통은 원인과 치료가 달라지게 됩니다. 체질을 정확히 진단하며 이에 따라 치료하게 되면 두통이 쉽게 치료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소음인
소음인의 두통은 소화기능 즉 위장의 기능저하로 인해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더부룩해지면 머리가 맑지 않고 지끈거리는 증상을 흔하게 보게 되는데 이때 위장의 기능을 좋게 함으로써 두통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총명탕’이라는 처방은 소음인 수험생의 소화기능을 도움으로써 학습능력을 증진시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소음인이 소화기능이 약해지면 사지 권태, 피로, 어리럼증, 두통(특히 전두부)이 있게 됩니다.

2. 소양인
소양인의 두통은 심장과 위장의 열로 인한 두통입니다. 소양인은 과로와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다른 체질보다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원래 속 열이 많은 체질이어서 금방 심장과 위장에 폭발하듯이 열이 발생하고 곧 이어 머리쪽으로 반응이 나타나는데 주로 눈 부위와 머리쪽으로 통증이 일어납니다. 이때 체질침과 체질한약을 통해 심장과 위장의 열을 식혀주면 두통은 사라지게 됩니다.

3. 태음인
태음인의 두통은 간열의 항진과 대장기능의 저하에서 옵니다. 배변활동이 정상이라 하더라도 대장이 약하면 변이 무르거나 숙변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로 인해 간의 해독능력이 떨어지게 됨으로써 피로(특히 눈의 피로)와 함께 두통이 발생되는데 이때의 두통은 은은한 통증으로 옵니다. 역시 치료는 간의 열을 덜어내고 대장의 기능을 도와주는 치료가 되어야 합니다.

4. 태양인
태양인의 두통은 간 기능의 저하로 인해 생깁니다. 태양인은 폐기능이 항진되고 간기능이 저하되기 쉬운 체질로 타고 날 때부터 간의 해독능력이 약한 상태인데 체질에 맞지 않은 술과 육식, 맵고 짠 자극성 음식,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배변기능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간 허약으로 인한 두통이 발생합니다. 치료는 대장과 간의 기능을 조절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두통의 기치료

일반적인 두통은 체질치료에 의한 장부의 균형조절로 치료가 되지만, 정신적 충격이나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발생된 만성적인 오래된 두통은 기치료를 통해 몸과 마음의 기운이 정돈되어야만 치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일반적인 두통의 증상뿐 아니라 심한 피로와 불면증까지도 유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체질치료와 함께 기치료를 병행합니다. 기치료의 목적은 단기간에 기운을 증가시키는 것과 함께 심하게 흐트러진 기운의 흐름을 신속하게 바로잡는 데 있습니다.

두통의 치료기간

일반적인 두통은 1주일에서 한달 정도 치료기간을 설정하고 심하고 오래된 두통은 한 달에서 3달 정도의 치료기간을 가집니다.

두통은 구조적인 원인보다는 기능적인 것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CT나 MRI 같은 검사가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전부인 것입니다. 간혹 구조적인 문제로 두통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때의 두통의 양상은 일반적인 것과 쉽게 구별됩니다.

서양의학에서는 두통을 여러 가지로 분류하고 거기에 맞추어 치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진통제를 이용하는 치료와 혈액순환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를 하고 있어서 근본적인 치료와는 차이를 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생리적의 부조화가 머리에 발현되는 하나의 증상으로 두통을 인식하며 이의 치료 또한 생리적인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오장 육부 중에서 간, 신, 위, 대장의 기능은 몸의 독소를 해독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하며, 이러한 기능이 원활할 때 깨끗한 피와 산소가 충분히 공급됨으로써 두통이 사라지게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체질의학에서는 우리 몸의 불편한 모든 증상을 오장육부의 정상적인 체질적 불균형이 깨어질 때 오는 것으로 보고 두통 또한 그러한 관점에서 치료합니다.